[시선뉴스 박진아, 김태웅]

소아 땀띠는 
과도한 땀과 다른 원인으로 
땀관, 땀구멍이 막히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런 땀띠는 주로 습하고 더운 
여름과 같은 날씨에 주로 발생한다.

소아에게는 성인에 비해 발한량이 많아 
항상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가 매우 중요한데,
전문가와 함께 소아땀띠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Q1. 땀띠는 어떤 병인가요?
땀띠는 한진이라고도 하며 여름과 같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습기가 많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땀이 과도하게 나고 피부에서 증발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노출되어 땀관이 막혀버리는데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염증이 일어나고 가려움증, 붉은색의 작은 수포성 발진도 동반하게 됩니다.

Q2. 땀띠의 주된 원인과 증상은요?
땀은 땀샘에서 분비되어 땀관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나옵니다. 이 때 배출되는 통로인 땀관이나 땀구멍이 막히면 땀샘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소아의 경우,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표면의 적당한 발한량이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땀띠가 잘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부모의 관리가 중요하죠. 증상은 우선 해당 부위에 좁쌀처럼 작은 물방울 모양의 투명한 물집이 생기고요. 가려울 수도 있고 따끔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얼굴, 목, 가슴, 겨드랑이와 같은 부위에 발생합니다.

Q3. 땀띠의 원인, 혹시 다른 원인도 있을까요?
땀띠는 땀관이나 땀관 구멍이 막혀서 생기는 질병인데, 이곳이 막히는 원인은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땀띠는 습한 날씨로 인한 땀 분비가 주된 원인이고, 더불어 피지 생성이 감소하는 등의 내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반면 이와 상관없는 원인들도 있습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습열, 자외선, 반창고 등에 의한 자극이나 비누의 과다사용, 세균감염 등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 아기 띠나 카시트에 오래 안겨있거나 감기와 같은 병으로 열이 날 때에도 땀띠가 생길 수 있습니다.

Q4. 땀띠에 좋다는 민간요법들은 효과가 있나요?
오이나 무화과 잎을 댄다던가, 베이킹 소다를 바른다든지 여러 민간요법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러한 민간요법에 대해서는 과연 효과가 확실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온라인상의 불확실한 민간요법은 굳이 아이에게 시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약한 로션 타입의 스테로이드제 도포제 1회 도포로도 쉽게 호전됩니다.

05. 땀띠의 예방법
소아의 경우 실내 환경이 정말 중요합니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유지는 필수인데요. 실내 온도 20도, 습도 50%가 적정합니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환경을 만들고, 땀을 흘린 즉시 씻어주는 것도 땀띠를 예방하는 한 방법입니다. 옷의 소재도 중요한데요. 자극에 약한 소아에게는 순면 소재의 옷이 땀띠 예방에 좋습니다. 종종 땀띠가 주로 나는 부위에 파우더를 발라주는 경우가 있는데, 많이 바르면 오히려 땀관 구멍을 막아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접히는 부위에 파우더를 바르게 되면 세균 증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해야 합니다.

Q6. 땀띠에 대한 부모의 대처법은?
목욕은 너무 많이 하면 좋지 않지만, 하루 1회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시간은 10분에서 15분 내외로 해야 하며 물은 뜨겁지 않아야 합니다. 땀이 나는 증상이 생기면 그 부위만 따로 그때그때마다 씻겨줍니다. 효과가 불분명한 파우더보다는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간혹 아이가 추울까봐 집안을 후덥지근한 환경으로 만드는  부모들도 있는데요. 소아 시기에는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합니다. 혹시 반복된 증상 완화 방법에도 아이의 땀띠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자문 :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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