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김영권 선수가 끝내 국민들에 전했던 약속을 현실이 되게 했다. 

김영권 선수는 지난 27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에서 코너킥을 골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손흥민의 골까지 더해져 2대0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김영권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누구보다 남달랐다. 4년 전 아픔이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의 첫 경기를 앞둔 시기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졌는데, 그게 좋은 경험이 됐다. 4년 전에 나갔던 선수들도 그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방송캡처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김영권은 브라질 월드컵에선 2차전 상대인 알제리에 2-4 대패를 당하며 조별 리그에서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했던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영권은 아시아 팀들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전력에서 약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약하다고 이길 수 없는 건 아니다"면서 "아시아에서 한국이 강팀이고,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줘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영권의 각오는 현실이 됐다. 비록 16강 진출은 고배를 마셨지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피파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로 2대0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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