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독일이 조별 예선 탈락과 동시에 '징크스'를 우려하던 반응은 현실로 다가왔다. 

독일은 지난 27일 오후 한국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패배했다. 80년만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독일의 반응에도 당연히 시선이 쏠렸다.

특히 독일의 패배에 국내 네티즌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언급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란 역대 월드컵 우승국들은 다음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월드컵 2연패는 이탈리아(1934년, 1938년), 브라질(1958년, 1962년) 딱 두 차례 밖에 없었다.

사진=KBS뉴스캡처

2000년대 들어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자리를 잡았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것이 시작이었다.

2002년 우승팀 브라질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0년 우승한 스페인 역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게 1-5 참패를 당한 뒤 칠레에게도 0-2로 졌다. 호주를 3-0으로 꺾었지만 16강 티켓은 따낼 수 없었다.

이렇기 때문에 이번 독일의 패배에도 우승국 징크스를 언급하는 반응이 나오게 됐다. 2014년 브라질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야심차게 2연패에 도전했지만 한국에게 덜미를 잡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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