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차범근과 박지성 등 한국축구대표팀의 대선배격인 두 사람이 손흥민에게 걸었던 기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 당시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가까운 거리에 앉아 스킨십을 하며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차범근 전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멕시코전을 앞둔 상황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을 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앞서 차범근 전 감독은 한국축구대표팀 중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와 충고를 전한 바 있다.

차범근 감독은 "손흥민 스스로 상대가 괴롭힐 것을 준비하고 각오해야한다. 이겨내기 위해 맞서 싸워야한다. 피하려고 하면 이도저도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차범근 전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부딪히라고 말하고 싶다. 손흥민이 이겨내서 골 하나를 성공시키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힘들다고, 어렵다고 밑으로 돌아다니면 찬스는 쉽지 않다.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기회를 엿보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직전 추가시간에 골을 성공시키면서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박지성 SBS해설위원 역시 "손흥민이 에이스로서 부담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팀에서의 비중이 그만큼 크고 따라서 책임감도 강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박지성 위원은 "결국 중요한 것은 그 부담감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다. 에이스이기에 잘 해야한다는 부담은 당연하겠지만 계속 그것만 생각하면 경직된다"면서 "토트넘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이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찾아 어깨를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보는 이들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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