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오늘의 이슈체크! ‘알뜰폰 시장 활성화 방안 국회 세미나’입니다.

(출처/pxhere, 더민주 김성수 의원 블로그)

지난 2011년 생겨난 알뜰폰은 통신비를 아끼기 위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왔는데요. 한 때 거리나 방송, 언론에서 이슈가 되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상당히 침체된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국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이슈체크 알뜰폰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처/pxhere, 더민주 김성수 의원 블로그)

알뜰폰은 지난 2011년 이통3사의 통신망을 도매가로 빌려 기존의 통신요금보다 30% 가량 저렴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쉽게 SK텔레콤, KT, U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저렴하게 빌려 쓰면서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통신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는데요. 이통 3사와 같은 품질의 통신망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되었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해 기준 7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더니 이제 알뜰폰에 대한 홍보와 언론의 보도조차도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그렇게 저렴한 통신비를 무기로 출시됐던 알뜰폰은 6년만에 누적적자만 3천500억원이 넘는 경제의 부담요인으로 떠올랐죠.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두번째 이슈체크 알뜰폰 침체 원인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늘 국회 알뜰폰시장의 활성화 방안 토론회 결과에 따르면 알뜰폰이 침체된 원인은 크게 3가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4G 시대에 들어서면서 알뜰폰의 요금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출처/pxhere, 더민주 김성수 의원 블로그)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에 따르면, 3G 통시 서비스 당시만 해도 알뜰폰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컸으나 4G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이렇게 이통 3사의 요금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지 국민들이 알뜰폰을 선택하지 않게 된 것이죠. 그래서 현재에는 알뜰폰이 이통 3사의 통신 재판매 형태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이통 3사의 고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정부가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최근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 도입이 알뜰폰의 침체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날 토론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업계에서는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 등 이통 3사를 대상으로 한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을 알뜰폰 수요 급감의 원인으로 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정부가 보편요금제 도입을 수면위로 띠우자 곧장 이통3사가 요금 인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고스란히 알뜰폰 업계에게는 큰 장벽이 되고 있는 것이죠.

(출처/pxhere, 더민주 김성수 의원 블로그)

마지막으로 알뜰폰 업계의 부족한 서비스도 침체의 큰 원인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경실련 윤철한 국장은 알뜰폰을 이용하다 이상 혹은 불편을 겪게 되었을 때 서비스를 받기가 이통 3사의 그것보다 상당히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러한 서비스 보강 등 자기혁신 역시 알뜰폰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700만 가입고객으로 성장한 알뜰폰 시장. 그러나 여러 원인들로 6년 만에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가계 통신비 인하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만들어진 알뜰폰 시장, 그곳의 종사자들도 국민임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양쪽 모두의 부담을 완화시키고 웃게 할 수 있는 현 정부의 고심이 담긴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슈체크 심재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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