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2014년 대한민국은 ‘사극’이 열풍이다. 영화계는 ‘조선 미녀 삼총사’를 시작으로 ‘역린’이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고, ‘군도’, ‘명량’, ‘해적’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방에서는 ‘정도전’과 ‘기황후’가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극의 열풍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사극셀러(역사도서)’ 역시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의 매출이 증가하였으니 2014년 상반기 대한민국의 현재 문화예술은 ‘사극열풍’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 심생 포스터

정조는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임금으로서,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위협을 당하는 와중에도 탕평책과 수원 화성축조 측우기 개발, 규장각 설립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백성들에게 추앙받은 임금으로 역사된 인물이다. 이러한 사극열풍은 연극에서도 이어가는 중인데, 최근에 개봉한 영화 ‘역린’과 드라마 ‘이산’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정조대왕’을 새롭게 해석한 연극 ‘심생(무언가에 마음이 쏠려 헤어 나오지 못하는...)’이 열린다.

그러나 실용적 학문을 지향하고 문학적 학문을 지양한 정조의 시대는 ‘문체반정’ 이라는 문화정책으로 인해 선비와 백성이 문화적 향유를 즐길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하였다.

 

극단 연미는 문화적으로 핍박 받았던 시대에서도 문학적 뜻을 굽히지 않았던 선비이자 작가 였던 ‘이옥(李鈺 1760~1812)’의 작품을 이용하여 연극 ‘심생(무언가에 마음이 쏠려 헤어 나오지 못하는...)’을 만들었다.

 

연극 ‘심생(무언가에 마음이 쏠려 헤어 나오지 못하는...)’은 정조제위 15년 정조는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위한 수단으로 새로운 문체를 금지하는 문체반정정책을 내리게 된다. 정조의 스승인 남유용의 아들 유생 남공철은 아버지가 태워버리라는 책 한 권을 호기심에 의해 읽게 되고 ,다른 성균관 유생들에게 들켜 그 책을 공유하게 된다. 급기야 정조의 손에 들어간 패관소설. 그것을 알게 된 혜경궁은 그 책의 유포가 의도적인 농간이라며 유포자를 찾으려한다. 그 책을 읽은 자와 그 글을 쓴 과정에서 정조 또한 그 책에 빠져 마음을 빼앗기고 결국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작품은 무게감 있는 극의 전반적인 흐름 속에 로맨스와 위트가 적절히 섞여 있다.
극단 연미에서 제작된 신문지 의상과 전통 의상은 극의 현실과 비현실성 구분을 확인 할 수있는 매개체 역할 및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주고, 타악 연주가 극의 긴장감을 불어 일으킨다.

본 작품은 2010년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2010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 창작 • 발표 활동 지원 사업 선정작) 선정작으로서 경기도 김포에서 시작하여 4인 페스티벌, 2013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4 문학시어터 공동기획 4인 연극전 등을 거쳤다.
이번 작품을 연출을 맞은 이성권 연출은 “벌써 다섯 번째 만들어진 작품이다. 똑같은 작품이지만 참여하는 배우들과 스태프가 변경되었고 극장도 바뀌기 때문에 늘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기분이 든다. 연극은 유기체처럼 늘 변화하고 성장 할 수 있기 때문에 연출로써 같은 작품을 여러 번 하는 것은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다.” 고 전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다양한 관객들과 연극을 통해 소통을 해온 극단 연미가 올해는 2014 인천상주단체지원사업 선정단체가 되어 인천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통해 소통을 하고 싶어 한다.

연극 심생(무언가에 마음이 쏠려 헤어 나오지 못하는...)은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천 다락 소극장에서 열린다.

-----------------------------------------------------------------
공연명 : 심생(무언가에 마음이 쏠려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장 소 :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 (032-777-1959, http://cafe.daum.net/theatre-dalak)
일 시 : 2014년 7월 8일 ~ 13일 (평일: 오후 7시 30분 / 토: 오후 5시 / 일: 오후 3시)
제 작 : 극단 연미
기 획 : 극단 연미, 떼아뜨르 다락
후 원 : 인천문화재단
문 의 : 극단 연미 기획팀(010-3211-3077),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032-777-1959)
관람료 : 일반 - 20,000원 / 학생(대학생 포함) - 10,000원
-----------------------------------------------------------------

-----------------------------------------------------------------
출 연 : 이종열, 이원범, 이남호, 이광용, 이하늬, 최유미, 정윤경, 박선영, 남아름, 양예은
이성권

스태프 : 연 출 - 이성권, 조연출 - 박정아, 무대&조명 - 정세영, 의 상 - 이은샘, 문혜민
기 획 - 서민우, 문정웅
-------------------------------------------------------------

 

 

지식교양 전문미디어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