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산다)'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태옥 의원이 탈당했다.

10일 정태옥 의원은 '이부망천' 발언에 대해 논란이 거세지자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기 전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은 즉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망천' 발언 정태옥 탈당 (사진-정태옥 의원 페이스북)

이에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출마자들은 성명을 내고 정 의원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고,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한국당 지도부가 총사퇴 하는 것은 물론 유정복 후보도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는 정 의원이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했던 정 의원이 인천 시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부천을 방문해 "당 대표와 당 대변인은 일심동체다. 그 당의 대변인이 하는 그 말이 그 당 대표의 평소 생각이다"라며 "지역을 폄훼하고 서민 가슴에 주먹질해대는 적폐세력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말자"고 호소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잘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 남구 쪽으로 간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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