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다섯손가락]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사가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에게 제시한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가 공개됐다.

 

28일에 공개된 계약 변경 합의서에 따르면 8월 21일 제작사는 티아라 사건을 문제 삼아 출연료 대폭 삭감과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추가 합의서 조항을 살펴보면 "을(코어콘텐츠미디어)은 갑(예인이엔엠)의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과정에서 티아라 사건(함은정)으로 인하여 갑의 제작지원사 및 협찬사의 손해(영업방해 이미지훼손 불매운동 홈페이지항의댓글 등)를 끼쳐 갑이 제작지원사 및 협찬사에게 손해배상 또는 제작지원금 반환의 요청을 받을 시 을은 그에 따라 갑이 입은 모든 손해배상과 제작지원 반환금을 갑에게 지불하기로 한다"라고 적혀있다.

 


▲ [사진 = 함은정과 다섯손가락 제작사 추가·변경 합의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는 "출연 계약서 체결 시점은 7월 17일이다. 위의 추가 변경 합의서는 8월 21일 시점에서 제작사인 예인이앤엠 명의로 함은정 조합원 소속사에 제시된 것"이라며 "겉으로는 출연계약서를 쓰고 뒤로는 이 같은 파렴치한 작태를 이면합의 형식으로 강요하는 것이 오늘의 제작현실"이라며 추가·변경 합의서가 공개했다.

 

또 한연노는 "여기에 더하여 제1조 (출연료 변경)이라는 조항에는 당초의 출연료를 대폭 삭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음은 물론이다"라며 합의서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함은정측도 하차 직전 이 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 ‘다섯손가락’측의 합의서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연노는 SBS와 예인이앤엠을 강하게 비판하며 "출연 계약서의 계약 내용을 이행하고, 함은정을 하차시켜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최영훈 PD는 물러날 것과 함은정을 복귀 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은정은 ‘다섯손가락’ 촬영을 하루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후 KBS2 ‘각시탈’에 출연중인 진세연이 은정 대타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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