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지원] 영화를 보면 분장을 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원래 ‘본모습’인 것처럼 느껴지게 연기하는 배우들이 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 그리고 괴물 분장 등 각양각색의 분장 뒤에 빛나는 외모를 숨겨놓고 있었던 훈남훈녀 배우 3명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영화 <아바타(Avatar, 2009)>의 ‘조 샐다나‘

[출처_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 아바타는 뛰어난 3D영상과 CG로 엄청난 입체감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우리 기억 속에 강력하게 자리 잡은 것은 파란 피부의 원주민 ‘나비족’이다. 영화에서 여주인공 나비족 ‘네이티리’ 역을 맡은 배우는 ‘조 샐다나’로 실제로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외모를 가졌다.  

조 샐다나는 영화 ‘열정의 무대’(2000)로 데뷔한 뒤 ‘아바타’(2009)의 네이티리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스타트렉’ 시리즈에서는 우후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가모라 역으로 출연해 대표적인 ‘걸크러쉬 여전사’배우로 맹활약 중이다.

두 번째는 영화 <데드풀2(Deadpool 2, 2018)>의 ‘라이언 레이놀즈’

[출처_네이버 영화 스틸컷]

제정신이 아닌 캐릭터로 관객들의 뇌리에 자리 잡은 영화 ‘데드풀2’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도 역시 여심을 사로잡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 속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암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나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흉터가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얼굴 분장은 물론 복면을 쓴 채로 자주 등장한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력과 재치 있는 입담은 ‘데드풀’에 이어 ‘데드풀2’까지 흥행신화를 이어가게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1일 영화 홍보차 내한한 그는 MBC의 ‘복면가왕’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정말이지 말 그대로 복면가왕을 쓰고 우리 앞에 나타나준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2’가 한국에서 흥행하면 소주 한 병을 원샷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라이언 레이놀즈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세 번째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Infinity War, 2018)>의 ‘폴 베타니’

[출처_네이버 영화 포스터, flickr]

국내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아바타’(2009)에 이은 역대 외화 흥행 2위에 등극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의 클라이맥스 영화로서 존재감을 어김없이 드러내며 지금도 계속해서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비전 역을 맡은 ‘폴 베타니’ 또한 분장 속에 수려한 외모를 숨기고 있는 훈남 배우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단연 ‘인간 같지 않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인간이 아닌 특별한 존재가 가지는 이질적인 느낌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그의 연기는 때때로 뭔가 하지 못한 말이 있는 듯 한 여운을 주기도 한다. 그는 ‘아이언맨’(2008) 때 인공지능 자비스의 목소리로 등장했을 뿐 아니라 ‘기사 윌리엄’(2001)의 제프리 초서 역과 ‘다빈치 코드’(2006)의 사일러스 역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서 분장을 한 배우들은 자신의 모습 보다는 분장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특히 연기력이 좋아야 한다. 게다가 외모까지 훌륭하니 얼마나 바람직한가? 배우들의 원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즐긴 영화를 또 한 번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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