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최근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제작/방송되며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중 tvN의 ‘꽃보다’ 시리즈는 다양한 연령과 성별을 대상으로 출연진을 구성하며 화제를 모아 여행 예능의 대표격으로 떠올랐다.

그런 ‘꽃보다’ 시리즈 중 원조인 <꽃보다 할배>가 또 다시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4일 <꽃보다 할배 리턴즈>라는 이름으로 방송될 예정인 이번 시즌을 위해 배우 이순재를 필두로 한 원념멤버에 새롭게 추가 된 ‘할배’가 독일로 떠났는데, 특히 그에 앞서 지난달 31일 2018대한민국지식기업인대상 ‘문화 부문’에 이순재 씨가 선정된 터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tvN <꽃보다할배> 홈페이지]

<꽃보다 할배>는 2013년 첫 제작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대표 인기 예능 방송인 KBS <1박2일>을 탄생시켰던 나영석 PD가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이다. 늘 새로운 발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나영석 PD답게 젊은 스타들이 아닌 ‘원로 배우들의 배낭여행’, ‘황혼의 배낭여행’이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제작/방송 했는데, 그렇게 탄생한 <꽃보다 할배>는 첫 회부터 화제를 모으면 점차 더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꽃보다 할배>는 현재까지 출연을 이어오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의 오묘하고 매력적인 조화로 매회 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그 뜨거운 인기에 시청률은 케이블 TV 채널이라는 악조건을 깨트리며 다양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매회 방송과 함께 실검에 오르내렸고, 특히 ‘드론’을 적극 활용한 풍부한 영상미와 할배들의 좌충우돌 스토리 전개는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다른 구성으로 확장하게도 만들었다.

<꽃보다 할배>의 인기를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의 인기가 거듭될수록 방송에서 비춰진 여행지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급상승 했다. 동명의 이름으로 발간된 여행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그들의 여행 코스대로 여정을 계획하는 여행객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또 <꽃보다 할배>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며 국제적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미국의 대형 방송사 NBC가 <꽃보다 할배>의 판권을 사들여 리메이크 방송을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판 꽃보다 할배’ 영어 제목 <Better Late Than Never>로 전파를 탄 방송은 ‘리엄 샤트너’, ‘헨리 윙클러’, ‘조지 포먼’, ‘테리 브래드쇼’ 등 중년 스타가 함께 아시아를 여행하는 에피소드를 담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오는 29일 네 번째 시즌 첫 방송을 앞둔 <꽃보다 할배>. 2015년 이후 3년에 돌아오는 ‘꽃할배’는 원년멤버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짐꾼 이서진에 더해 배우 김용건이 막내로 합류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13년 시즌 1 대만 편을 시작으로 스페인(2014년), 그리스(2015년) 편에 이은 이번 ‘꽃할배’가 과연 독일에서 또 어떤 꿀 호흡과 조화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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