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서울 중부경찰서는 여자를 소개해주겠다며 옛 직장 동료를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정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8일 정씨의 전직 회사 동료 A(43)씨를 최모(17)양 등 2명과 함께 모텔로 유인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려했다”며 폭행 후 체크카드를 빼앗아 현금 95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A씨와 최양 등 4명이서 모텔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와 최양을 남겨놓고 방에서 나왔다.

이어 공범 고모(26)씨 등 2명이 방에 들어가 최양의 오빠인 척을 하며 위협하고 A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정씨는 이들과 모르는 사이인 척 합의를 유도하며 현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범행사실을 늘어놓은 것이 A씨의 귀에 들어가 그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정씨는 2011∼2013년 인터넷 광고대행사에서 함께 일했던 A씨가 평소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고향 선배인 고씨 등 2명과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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