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1년 6개월 전. 저는 큰 결심을 했습니다. 2005년 서울에 올라와 쭉 살던 집과 동네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기로 말이죠. 약 10년 동안 살던 동네를 떠나고 혼자서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워낙 버릴 물건도 많았고 원룸에 살았던 터라, 짐도 정리할 겸 포장이사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박스를 모아와 버릴 짐과 가지고갈 짐을 나누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짐 싸기는 미루고 미루다 결국 이사전날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결국 새벽 5시 저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넓지도 않은 원룸에 무슨 짐이 그렇게 많은지... 도대체 어디에 쓴다고 이 짐들을 버리지도 않고 쌓아놓고 살았는지...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에서 짐을 버리기 위해 위아래를 밤새 왔다 갔다 해도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짐정리에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한 겁니다.

아침 9시에 이삿짐센터 기사님들은 도착할 것이고, 그러기위해서는 4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몸은 지칠대로 지치고... 묵은 짐을 정리하면서 이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없앨 것은 작을 때 미리 없애고 버릴 물건은 무거워 지기 전에 빨리 버려라
-노자-

버릴 것이 있을 땐 바로 버려야 합니다. 그 짐이 더 많아지기 전에 더 무거워지기 전에 빨리 버려야 힘들지 않게 가뿐해 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너무 미워서 걷잡을 수 없기 전에 미운 마음은 버려야 하고,좋은 마음 역시 지나치게 좋아서 평정심을 찾을 수 없기 전에 미리 없애야 합니다.

힘들고 지친 마음이 쌓이고 쌓여 무거워지기 전에 털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울지 않을 수 있고, 마음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 가뿐할 수 있습니다.

짐이든 사람의 마음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 덩어리들, 더 무거워지기 전에 얼른 버릴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 날~ 마음 속 덩어리들, 무거워지기 전에 버리는 날 되기~

없앨 것은 작을 때 미리 없애고 버릴 물건은 무거워 지기 전에 빨리 버려라
-노자-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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