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31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 회장 일가는 조세포탈, 횡령,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같은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소재 한진빌딩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25일 대한항공에 기내면세품을 공급하는 트리온무역과 미호인터내셔널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처럼 대한항공 사주 일가인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조 회장 일가가 해외에서 물품을 사고 관세나 운송료를 내지 않고 들여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관세청이 대한항공 본사 및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 일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 역시 받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다는 혐의다. 이에 따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이후에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명희 이사장은 지난 28일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비원과 가정부,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일명 '갑질 논란'이다. 해당 논란을 조사한 경찰은 31일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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