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젖병 못 뗀 아이, 어떻게 젖병을 떼야 할까요?

15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이제 이도 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젖병을 못 떼고 하루 2번 분유를 젖병으로 먹어요. 빨대 컵을 줘도 한 두입 빨다 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젖병 떼기가 더 힘들어진다는데, 어떻게 젖병을 떼야 할까요?

성급한 젖병 떼기는 거부감을 일으켜요

많은 부모들이 돌 무렵이 되면 젖병 떼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돌 무렵의 아이는 구강 욕구를 강하게 보이고 젖병을 빨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낍니다. 이런 시기에 젖병을 떼려고 시도하면 아이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젖병 떼기에 많은 힘이 들고, 또한 부모에게 거부당한다는 부정적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유를 두고 아이 발달 상태에 맞는 적당한 시기를 찾아야 하죠. 만약 이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에는 아이가 젖병에 심리적인 의존성을 갖게 되고 젖병을 물어야 잠을 자는 등 나쁜 수면습관과 청결치 못한 구강위생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 저마다의 적절한 시기가 오면 빨리 젖병을 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 돌무렵에 젖병 떼기를 시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이가 12개월이 되면 변화를 가장 잘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18개월이 넘어가면 고집이 생기기 시작해 젖병 떼기가 더 힘들어지죠. 아이가 7~8개월이 되면 컵으로도 분유를 먹을 수 있는 발달 상태를 이루는데 이때부터 컵에 분유를 담아 조금씩 먹이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젖병과 헤어지게 해 주세요

처음 컵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미숙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흘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때 야단치는 행동은 아이가 컵을 사용하는데 흥미를 잃게 되어 좋지 않죠. 아이가 컵을 사용하게 되면 칭찬을 아끼지 않고 격려해 사용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젖병을 아이가 잡고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젖병을 쥐는 과정에서 젖병에 더욱 애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젖을 뗄 때 젖병 사용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컵과 수저를 사용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가 젖병을 끊는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되죠.

이밖에 부모가 강제로 젖병을 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젖병과 헤어질 수 있게 만듭니다. 아이와 함께 젖병과 헤어지는 날짜를 정하고 그날이 되면 아이가 쓰던 젖병을 모두 모아 버릴 준비를 마칩니다. 이때 아이가 직접 젖병을 모으게 하거나 젖병에 작별인사를 건네는 시간을 가져 젖병 떼기에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젖병을 버리고 나면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컵이나 물통을 구매해 아이의 상실감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컵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과하게 젖병에 집착한다면 이는 수유 단계에서 엄마에게 충분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해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이러한 경우에는 젖병을 사용하게 두는 것보다 안아주기, 아기놀이 등을 통해 아이의 바람을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감의 문제 외에 배가 고파서 젖병을 찾는 경우도 있으니 이때는 식사량과 우유 양을 조절해주어 아이가 젖병 찾는 것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젖병에 집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원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 뒤 적절한 때에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아이가 젖병을 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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