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이 비서 박창훈 씨 관련 사건을 사과했다.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처)

-나경원 의원 비서 박창훈 씨 막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자를 상대로 막말 및 욕설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비서 박창훈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2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경원 비서 박00이 중학생을 상대로 벌인 막말을 가만둘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 비롯해 이번 폭언 논란과 관련한 청원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최근 들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면에는 개인의 문제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는 부작용이 있기도 하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가 답변 의무를 지니는 20만 명 이상 동의 청원은 33건이다. 답변은 현재 25호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 됐다. 

카테고리 별 청원을 분석해보면 법률·범죄 관련 청원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문화·체육·언론이 5건, 정치·경제·행정 관련 청원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개인의 삶에 국한된 청원도 뚜렷하게 늘었다. 

최근 광주 집단폭행 사건은 경찰의 대응방식에 대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프로포폴 투약 이후 발생한 집단 패혈증 의심 환자, 한예슬의 의료사고, 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사진 유출 및 모욕, 조재현·김기덕 등 성추행 혐의 조사 등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게시물이 다양해 지는 현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어떤 의견이든 국민들이 의견을 표출할 곳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청원이라도 장기적으로 법 제도를 개선할 때 참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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