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태영이 음주사고로 출연 예정이었던 작품에서 하차한다 (사진=갤러리나인)

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줄줄이 하차하게 됐다.

윤태영은 지난 13일 음주 운전 중 접촉사고를 낸 뒤 명함만 주고 자리를 떠났다가 피해자의 사고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079%.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윤태영은 2016년 이후 활동이 전무했다. 최근 2년 만에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차였다. 이 외에도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도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이 때문에 ‘미스 함무라비’와 ‘백일의 낭군’ 측은 윤태영을 대신한 배우를 물색해야 하게 됐다. 

최근 ‘미투 운동’ 여파로 남자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중이거나 예정이었던 작품에서 하차를 하게 되면서 드라마 제작진들은 비상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주 배우 이서원이 tvN 드라마 ‘어바웃 타임’ 방송을 한 주 앞두고 동료 여성 연예인 성추행 및 흉기 협박으로 경찰 입건 소식이 더해지면서 방송가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윤태영 역시 음주 사고 및 경찰 조사, 프로그램 하차 수순을 밟게 되면서 출연 예정이었던 두 작품도 이 같은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 남자 배우들 캐스팅하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캐릭터와 맞는 인물을 찾는 것만도 어려운데 사생활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일이 서너배 많아졌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힘들여서 무사히 촬영이 끝나면 다행이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계속 생기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