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서울대 학생들의 북한대학과의 교류 추진에 신호탄을 쐈다.
 
17일 서울대 학생들이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과 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위원회를 결성했음을 알렸다.

북한 대학과의 교류를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와 북한의 동의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4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남북한 대학생들간의 교류는 대한민국의 80년대를 보냈던 사람이라면 다 아는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 임수경이 유일하다.

1989년 7월 1일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는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전대협에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당시 문익환 목사의 밀입북사건이 벌어지면서 정부는 전대협의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 참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임수경은 민간인 신분으로 밀입북을 감행해 북한의 청년들과 통일 문제를 협의하였다. 임수경은 45일 만에 귀환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5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그은 한국 전쟁이 후 휴전선을 걸어서 넘은 최초의 민간인으로 기록되며 ‘통일의 꽃’으로 상징되었다.

최근 북한은 돌연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에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평화의 기류가 흐르던 남북한의 사이에 묘한 기운이 흐르는 가운데 정부와 북한이 서울대 학생들과 북한 대학과의 교류 추진을 어떻게 받아드릴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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