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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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 가난한 사람이 이것과 눈빛으로 글을 읽으며 고생 속에서 공부하는 것을 일컫는 고사성어입니다. 과거 중국 진나라의 차윤은 집이 가난해 밤에 불을 밝힐 기름을 살 돈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이것을 명주 주머니에 넣어 그 불빛으로 공부를 하였고, 결국 벼슬길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글뿐만 아니라 한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이것, 바로 ‘반딧불이’입니다.

출처_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위키미디어, pexels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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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혹은 개똥벌레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반딧불이는 꽁무니에서 빛을 내며 한여름의 밤을 밝힙니다. 그리고 반딧불이가 내뿜는 불빛은 밤하늘의 별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그려 내는데요. 그렇다면 반딧불이는 어떻게 불빛을 내는 걸까요? 그리고 도대체 왜 내는 것일까요? 우리가 몰랐던 반딧불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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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빛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몸 안에 있는 특수한 발광 세포 때문입니다. 반딧불이의 몸 안에 있는 루시페린이라는 화학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빛 에너지를 지닌 옥시루시펜린이라는 물질로 바뀌게 되고 이 물질을 이용해 빛을 내는 것이죠. 그리고 수컷은 2개의 불빛을, 암컷은 1개의 불빛을 내며 서로를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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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가 이러한 불빛을 내는 이유는 짝짓기를 위해서입니다. 즉, 불빛을 ‘사랑의 신호’로 이용해 서로를 유혹하는 것이죠. 또한, 반딧불이는 불빛을 이용해 포식자를 위협하며 자신을 보호하고 동료들에게는 위험을 알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반딧불이가 불빛으로 어떻게 이성을 유혹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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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반딧불이에 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반딧불이는 불빛의 깜빡임 주기를 이용해 같은 종을 찾는 등 자신이 원하는 짝을 찾습니다. 반딧불이는 종에 따라 깜빡거리는 횟수나 주기 등 특수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서로에게 알맞은 짝을 찾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곤충은 냄새나 소리를 이용해 이성을 유혹하지만, 반딧불이는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불빛을 이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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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반딧불이는 오염 없는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은 생태 환경 보존이 아주 잘 된 지역이라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도시 개발과 공기 오염 등으로 인해 청정지역이 드물어졌고, 이로 인해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반딧불이를 보기가 어려워졌죠.

반딧불이가 살 수 없는 환경의 오염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사람도 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반딧불이를 살리는 것은 우리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환경 보존을 위한 정부와 개인의 노력으로 어디서든 밤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기를 바라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이연선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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