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원희룡 예비후보가 제주 제2공항 건립 반대를 시위하는 주민에 의해 폭행당했다.
 
오늘(14일) 제주도 토론회장에서 제주도민 김 씨가 제주지사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폭력을 행사, 자해행각을 벌였다. 
 
김 씨가 소속된 단체인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라는 단체와 함께 지난달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어 정부가 제2공항 건설을 중단할 때 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전했다.
 
이 단체의 소속된 주민들은 촛불집회에서 양적성장으로 치달아온 제주도의 관광수용력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지만 불필요한 제2공항 건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파괴하고 제주섬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등 여러 문제들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참가자들은 "2015년 말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이후 3년이 지나는 동안 많은 사실들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면서 "성산에 공항이 들어서려면 제주도의 보물인 오름 10개를 절취해야 한다는 사실이 1년이 지나서야 국토부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가장 기본적인 사전타당성용역조차도 날림과 속임수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제대로 된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제2공항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서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많은 도민들의 입장이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에 그들은 제2공항 원점 재검토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단식에 앞서 그들은 “원희룡 도지사는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왜곡했으며 용역의 방향을 결정했다”며 “지금도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방식으로 모든 절차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원희룡 예비지사에 대한 발언을 했다.
 
한편 14일 계란세례를 맞고 얼굴을 가격당한 원희룡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립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재발주한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전면적인 재검토를, 큰 문제가 없다면 도민 숙원사업인만큼 정상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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