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를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이고, 북한은 김정은의 전용기 참매 1호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4일 아침 KBS1-R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2000년 6.15 정상회담 때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대통령님 겁도 없이 여기까지 오셨습니까’라고 했고, 이제 18년 만에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의미에서 겁도 없이 판문점에 왔다”고 입을 뗐다.
이어 “경호를 가장 의식하는 미국 입장서는 막판까지 판문점을 고려하다 결국 싱가포르로 정한 것”이라고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로 정해진 것에 대해 견해를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폼페이어의 2차 방북에서 김영철 통전부장이 마중 나온 것을 보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예측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북,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한 것은 폼페이어 CIA 국장, 북한의 김영철 통전부장, 우리 서훈 국정원장이 정보당국 세 트리오”라며 “그런데 폼페이어 국장이 국무장관으로 취임하는 때에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만약 북한 리수용 노동당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나왔다면 이들 정보당국이 애써 구축한 라인이 재편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그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영철이 카운터 파트너로 나온 것을 보면서 아직도 그 라인이 살아 있고, 아주 좋은 징조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당국 라인에서 합의가 된 내용이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가기 때문에 이제 양 정상의 결정만 남은 상태이고, 트럼프의 결단, 김정은의 실천,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운전 3박자가 이루어져서 북미정상회담은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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