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정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하루 종일 TV에 집착하는 아이, 어쩌면 좋죠?

이제 3살 된 우리집 첫째는 하루 종일 TV만 보려고 해요. 아직 어려서 손이 더 많이 가는 둘째를 봐야 하거나, 집안일로 너무 바쁠 때 아이에게 TV를 보여주고는 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아이가 TV에 엄청난 집착을 보여요. TV가 꺼져있는 것을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 이 일을 어쩌면 좋죠?

두뇌 발달이 이뤄지기 전, TV 시청은 자제해주세요

요 근래에는 아이 학습을 이유로 부모들이 아이에게 TV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사연 속 엄마와 같은 이유들로 어쩔 수 없이 TV를 보여줄 겁니다. 그러나 TV 시청이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부모들이 익히 알고 있을 텐데요.

먼저 TV의 악영향으로는 소아비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움직이는 시간보다 앉아서 TV 시청을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이는 살이 찔 수밖에 없죠. 그리고 TV 시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폭력과 과도한 선정성이 담긴 프로그램을 아이가 보게 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밖에 아이가 보챈다고 TV를 보여주는 것이 습관화되면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모른 채 자랄 수 있죠.

*여기서 잠깐! : 유아비디오 증후군이란 두뇌 발달이 이루어지기 전인 유아기 때부터 과도한 비디오 혹은 TV 시청으로 인해 유사 자폐증, 언어발달 장애, 사회성 결핍 등을 겪게 되는 정신질환입니다. 이는 비디오가 일방적인 시각적 자극과 기호화한 메시지만을 내보내기 때문인데요.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만 2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TV와 비디오 시청을 금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가져요 

부모의 온정적인 양육방식은 아이의 과도한 TV 시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는 부모가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거나, 함께 놀이하며 친밀한 시간을 갖는 것이 있는데요. 평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해주어 아이와의 유대 관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에게 TV 프로그램을 보여주어야 한다면 내용면에서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연령과 발달단계를 고려해 적합한 내용의 프로그램인지 사전에 부모가 확인해보고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내용,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 산만한 내용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유의할 것은 아이 혼자 TV를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어른이 옆에서 같이 봐줘야 한다는 것인데요.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아이에게 적절한 설명과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 혼자 만화 영화를 보게 되면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해 주인공처럼 자신도 비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다치기도 하는 것이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옆에서 함께 TV를 시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TV 시청시간은 되도록 1시간 내로 제한하고,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어 아이 앞에서 너무 자주 TV 시청하는 것을 삼가길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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