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 등 남-북 기류에 中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조짐 (사진=KBS 방송 캡처)

판문점 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에 청신호가 켜진 후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도 허용 조짐이 보이고 있다. 

중국이 3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이 풀림에 따라 우한(武漢) 지역에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광 야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는 3일 우한에서 여행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3월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등을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베이징에서 한중경제공동위원회가 열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 해제가 논의된 바 있어, 중국이 한국행 관광 관련 규제를 서서히 푸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자 중국도 사드 보복 등의 일환으로 그동안 제재를 가해왔던 한국 관련 여행, 문화, 상품 등에 대해 규제를 느슨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 실현을 위한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순 안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어 필요한 협의를 거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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