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최근에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 수를 가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자, 혹은 1인 방송 진행자들이 뭇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처럼 SNS나 포털사이트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부른다.

SNS 사용자는 현재까지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의 활약도 점점 도드라지고 있다. 그리고 기업들 사이에서 인플루언서들을 내세워 제품이나 서비스 마케팅을 벌이는 일명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그 이유는 고액을 지불하고 유명 배우, 모델을 쓰는 것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플루언서는 인터넷상에서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2010년 후반부터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마케팅 예산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서 특정 카테고리에 강세를 보이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 할 경우 큰 기대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소비자와 감정적 연결이 가능하다. 대개 소비자는 지인 추천, 온라인에 게시된 소비자 의견에 높은 신뢰를 가진다. 일반 마케팅이 제품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 그쳤다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유명인이 실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개인적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또한 이미 인플루언서들은 고정적인 팔로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더 쉽게 끌어 모을 수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잠재 소비자를 만들어 내기가 훨씬 용이하다. 이렇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침투가 가능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대표적 활용 사례는 미국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이라는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는 인플루언서들이 프로그램 신청을 하면 아마존이 팬 규모, 콘텐츠 질적 수준 등을 판단해 함께 일할 인플루언서들을 뽑는 것이다. 그리고 뽑힌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도메인 주소를 받게 되고 이를 통해 본인의 콘텐츠를 제작해 그 안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소개하며 구매를 장려한다.

과거 온라인 마케팅으로 키워드 채우기, 링크 구축, QR 코드 등이 성행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일시적 유행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규모와 콘텐츠면에서 계속 진화를 거듭해가고 있다. 당분간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매력적인 이점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