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김미양] 환경보호를 위해 국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하철, 버스 등 요금이 꾸준하게 올라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여기는 운전자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가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일부터 시범 도입되는 광역알뜰교통카드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의 일부분인 광역알뜰카드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더불어 보행,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정부는 광역알뜰카드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이달 30일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 도입을 위한 시연행사와 체험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발대식에서 선정된 세종시민 체험단(500여명)은 4월 30일부터 7월말까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사용한 후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하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광역알뜰교통카드의 주요 내용은 광역알뜰교통카드라 불리는 카드형태의 정기권과 이를 둘러싼 활용 방안을 골자로 한다.

먼저 기존의 권역별 환승할인(수도권,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 환승)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44회의 정기권을 10%의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이때 정기권 할인 발행은 별도의 국가의 재정투입이 없이 정기권 금융이자, 미사용 금액 등을 활용하여 민간 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 같은 정기권 발행은 올해 상반기 중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정기권 시범 발행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해 10%의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 마일리지는 개인의 위치기반 정보, 이동평균속도로 보행/자전거를 구분하여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별도로 구축해 산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광역알뜰교통카드에는 IT 강국답게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부여된다. 통합교통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 이동 경로/환승시간에 보행/자전거까지 연계된 최적 맞춤형 이동계획을 새롭게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대중교통 및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해 자발적 승용차 이용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고심이 담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것이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보완점까지 완벽하게 해결되어 환경보호와 교통비 부담에 큰 도움이 되는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으로 성공 도입되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