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나현민기자의 CAR스토리] 지난 시간에는 개인 간 직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압류와 저당권 설정, 법원가압류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part2참조).

이번 시간에는 개인간 거래시 자동차에 기계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관해 알아보자.

먼저 사례를 살펴보면

사례) A씨는 개인 직거래를 통해 차량을 구입하여 이전 등록까지 마쳤다. 하지만 차량을 구입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엔진과 미션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래서 해당 자동차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을 받았는데 250만원이라는 견적의 수리비가 나왔다. A씨는 차량을 판매한 B씨에게 연락을 하여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B씨는 자신이 운행을 할 때는 멀쩡한 차량이었는데 무슨 문제가 발생했냐고, 게다가 A씨가 자량을 잘못 운행하면서 관리상 문제로 발생한 것이 아니냐고 오히려 따지고 들었다. 즉 현재 차량의 엔진과 미션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고 수리비 또한 부담을 해주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A씨는 B씨와 어려차례 실랑이를 하였지만 결국 A씨 자신의 부담으로 차량을 수리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사례에서 개인 간 직거래 시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자동차의 기계적인 결함은 당장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게 잠복해 있다가 서서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는 문제들 또한 다수 존재한다.

물론 A씨는 차량을 구입할 당시 시운전도 해보았고 꼼꼼히 살펴본다고 했지만 엔진이나 미션의 깊은 부분까지는 체크를 하지 못했다. 필자의 경험상 자동차의 기계적인 문제들은 언제 어느 때 발생할지 모른다.

그리고 허가업체 즉, 중고차 시장에서 구입하는 차량은 한 달(30일), 2000Km 내에서 엔진이나 중요부품에 대해 보증을 해주지만 개인 간 거래 시에는 이러한 보증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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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량을 인수하고 이전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인 문제들은 모두 구입하는 사람이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럼 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애석하게도 필자의 경험 상 이 부분에서는 특별한 해결책은 없다. 현실적으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엔진을 다 열어볼 수도 없고 미션 안을 일일이 체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차량을 구입할 때 보다 더 신중하게 점검을 한다면 이러한 피해는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 간 직거래 시에 차량을 점검할 때는 반드시 거래하는 자동차의 브랜드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을 받도록 하자.

일반 카센터보다는 정식서비스 센터가 차량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점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모품같이 부담이 적은 부분은 구매자가 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중요하고 비싼 부품 등은 판매자와 합의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필자가 관계 기관에 ‘개인 간 거래 시 차량 보증에 관한 제도’에 대해 알아본 결과 현재 관계기관에서 개인 간 거래에서의 보증제도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는 없다.

여기서 한 가지 TIP!!!

개인 간 직거래와 더불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차량을 볼 때 너무 외관만을 보지는 않는 것이 좋다. 외관은 세차나 광택을 통하면 대부분은 깨끗하게 보일 수 있다. 정작 차량에서 중요한 것은 외관이 아닌 내부다. 엔진, 미션, 하부 등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외적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시간에는 중고차 딜러에 대한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페이지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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