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최지민] 어린 시절 ‘미래의 꿈 그림그리기’를 하면 제 1순위는 하얀 우주복을 입은 우주비행사였다. 그만큼 우주비행사는 우리에게 선망의 대상인데 실제로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까?

설명하기에 앞서 본 우주인이 되는 조건은 NASA(미항공우주국)기준임을 밝힌다. 먼저 신체조건을 알아보자.

첫 번째, 눈의 시력은 좌우가 기본 1.0/1.0은 되어야 한다. 만약 라식 등의 시력교정 시술을 받았었다면 시술 후 1년이 지난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수술에 관한 보고서를 따로 제출해야 한다.

두 번째, 혈압은 앉은 상태에서 쟀을 때 140(최대)/ 90(최저)을 넘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신장은 최소 157부터 최대 190cm사이만 가능하다. 너무 작아도 안 되고 너무 커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신체조건이 충족되고 짧은 인터뷰를 통과하면 우주비행사 후보가 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2년간의 혹독한 훈련과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비행복과 테니스 신발을 착용한 채 서서 25m 수영장을 헤엄쳐 왕복해야 한다. 그리고 진공 상태는 수중환경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우주의 무중력 환경을 체험하고 단련하기 위해서 NASA가 제작한 제트 비행기에 오르내리는 훈련을 반복한다. 훈련생들은 하루에 보통 40차례 이 훈련을 받는다.

또 하나 훈련해야할 것은 우주 비행사가 입는 두툼한 흰 우주복에 대한 적응이다. 영화 속 우주복을 입은 주인공은 유영할 때 편안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뜨겁고 불편하다고 한다. 또한 우주복을 벗을 때의 느낌은 마치 벌레가 번데기에서 미끌미끌하게 빠져 나오는 것 같다고 한다.

한국과 같은 비영어권 지원자들은 영어는 물론이고 러시아어도 배워야한다. 이는 비록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에 들어가더라도 우주에서는 다른 국가의 우주인들과 우주 정거장의 우주 비행사들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하고 발사 중에 교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우주인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까다로운 선행 조건이 있다. 우주인 선발에 지원하려면 우선 엔지니어링, 생물과학, 물리과학, 수학 분야 학사 학위자로 최소 3년 이상 유관 분야 경력을 보유해야만 한다. 또, 우주 공간에서 우주 왕복선의 여러 장치를 조작도 해야 하기 때문에 1천 시간 이상의 제트기 조종 경력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궁금했던 우주인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살펴봤다. 실제로 NASA 우주비행사 선발공고가 나면 무려 4~8천명이 지원하고 여기서 8명만 후보로 합격한다고 한다. 게다가 후보가 되어도 여러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많은 조건들과 훈련을 확인해 보았다. 광활하고 위험한 우주에 인류를 대표로 간다는 것은 역시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주인의 꿈을 갖고 있는 분들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