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기상청]



제 15호 태풍 ‘볼라벤’이 초속 50m의 거센 바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태풍 대비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27일 현재 태풍 볼라벤은 서귀포 남쪽 약 480km 해상에서 한반도 서쪽방향으로 시간당 26.4km씩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볼라벤이 내일 새벽 제주 서쪽 약 80km까지 근접해 통과한 뒤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볼라벤’ 예상 경로대로 서해상을 타고 이동하면 제주도에는 대형크레인이 쓰러질 수 있는 초속 50m의 거센 바람이 불고 서울을 비롯한 서쪽 내륙 지역과 남부지방에서도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전 태풍 ‘매미’, ‘루사’등 역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과 맞멎는 위력을 가진 ‘볼라벤’ 태풍에 대비해 소방방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래와 같이 태풍 대비 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 집주변 하수구, 노후축대·옹벽, 절개지에 대한 사전점검

△ 산사태,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내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

△ 산간계곡, 해수욕장 등에서의 물놀이 및 야영 금지

△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및 고수부지에 차량 주차 금지

△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

△ 아파트 등 고층 건물의 대형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해 젖은 신문지,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고 접근 금지

△ 농촌에서는 경작지를 미리 점검하고 물꼬조정 등을 위한 외출금지

△ 어촌에서는 선박을 단단히 고정하고 어망·어구 등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여름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한편, 태풍이 내륙을 통과할 경우에는 강한 바람도 문제지만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면서 제주산간에 최고 500mm, 남해안에는 300mm의 엄청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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