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플랜 B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Plan B Entertainment Inc.)는 2001년에 브래드 피트, 브래드 그레이, 제니퍼 애니스턴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로 '노예 12년', '문라이트', '빅쇼트', 그리고 '옥자(넷플릭스와 함께)'까지 브래드 피트의 플랜B 사단이 명품영화들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그 중 좀비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고, 독특한 메시지를 전달한 <월드워Z>는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베스트셀러 <세계대전Z(국내 출간 소설명)>의 판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고 알려진 바 있어 더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좀비 영화 중 명작으로 기억될 영화 <월드워Z>를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월드워Z (World War Z, 2013)
드라마, 스릴러, SF // 2013.06.20 // 115분 // 미국 //15세 관람가
감독 - 마크 포스터
주인공 – 브래드 피트, 미레유 에노스

<전 세계 이상 기류, 거대한 습격이 시작된다!> 
의문의 항공기 습격, 국가별 입국 전면 통제, 국경선을 둘러싼 높은 벽 등 세계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특히 수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괴물처럼 변하면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현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는 곧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제리와 가족, 그 급작스럽고 놀라운 상황을 직접 목격하게 되고 기지를 발휘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 미국의 정부기관에서 제리를 구출해주겠다면서 전화가 왔고, 이들은 아파트 빌딩 옥상에서 만나기로 한다. 

좀비들과 격렬한 격투 끝. 제리와 가족들은 정부기관을 만나면서 보호를 받게 되지만, 그들이 아무 이유 없이 제리의 가족을 구해줄리 없는 바. 정부는 제리에게 좀비바이러스의 진원지와 좀비들의 약점을 찾아올 것을 요청한다. 

제리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바이러스 박사와 함께 ‘좀비’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언급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평택 기지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바이러스 박사의 실수로 스스로 겨눈 총에 사망하게 되고 상황은 악화되게 되죠. 그리고 좀비를 미리 예상하고 대처하고 있다는 이스라엘로 장소를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좀비들의 조금 더 특별한 특징들을 알아차리게 된다. 제리는 과연 지금까지의 경험과 감각들을 이용해 좀비를 물리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싶은 이야기>
- 월드워Z는 좀비의 시작이다

영화를 통해 좀비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영화의 말미에도 나오는 것처럼, 제리가 고군부투하며 찾은 것 같은 해결책은 사실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인 좀비 대책입니다. 바로 이 점이 관객의 허를 찌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좀비를 보여주고 해결하는 과정이 아닌, 어쩌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세계에 대한 경고 그리고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환경파괴가 인간파괴로 오는 순간, 불가능한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 역대급 좀비SF 
보통 전쟁영화에서만 볼 수 있을 법한 사람의 수. 아니 좀비의 수(?). 한마디로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좀비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벽으로 나뉘어진 상황에서, 좀비들이 벽을 타고 넘어가는 모습은 한번보기 아까울 정도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비영화로서 CG의 기술부터 구성력까지 촘촘한 영화. 잔잔한 감동까지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는 내용이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전 세계이 재난이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점, 인간은 동물 그 이상이 되지 않는 존재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등. <월드워Z>를 통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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