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로비 국제공항(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여고생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약을 운반하다 덜미를 잡혀 체포된 사건이 일어났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단기 취업차 케냐를 방문한 여고생 김모(19)양이 지난 21일 나이로비 국제공항으로 가던 중 공항 진입로에서 필로폰 3.4kg 운반혐의로 체포돼 여성전용 구치소에 구금됐다.

관계자는 “김 양이 현지인 2명과 동행하면서 이들로부터 인형 운반을 부탁받고 갖고 있다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맞아 단기 취업차 케냐에서 일주일 정도 근무를 마친 김 양에게 현지 회사 직원이 전통 목각 인형 3개가 든 가방을 선물로 주었고, 별다른 생각 없이 귀국길에 오른 김 양은 케냐 경찰에게 붙잡혔다. 선물로 받은 목각 인형 안에서 3.4kg의 필로폰이 나온 것이다.

김양의 가족들은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조만간 케냐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냐 한국 대사관측은 회사 직원이 선물한 목각 인형에 필로폰이 들어있는지도 모른 채 가지고 있었던 만큼 김 양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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