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폐쇄 결정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한 한국 GM 군산공장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전북 군산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 부엌에서 GM 군산공장 직원 A(47)씨가 숨져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처_위키미디어

A씨는 GM 군산공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했으며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오는 5월 말 희망퇴직이 확정된 상태였다.

한편 A씨는 아내가 몇 년 전 오랜 지병으로 숨지고 딸이 외국 유학 중이어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A씨가 공장 폐쇄에 따른 실직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희망퇴직 이후 겪을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걱정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의문점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A씨가 병력이 없는 점 등에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달 7일에는 한국 GM 부평공장 근로자 B(55)씨가 희망퇴직 승인이 난 당일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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