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따뜻한 봄이 왔다. 추운 날씨의 겨울보다 따뜻한 봄이 막연하게 안전할 것 같은 기분이 있지만 유독 봄만 되면 자주 발생하는 자연재해들이 존재한다. 절대로 방심은 금물! 각별히 주의해야할 봄 자연재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는 봄만 되면 찾아오는 대륙의 불청객 ‘황사’

[출처_미 공군 홈페이지]

봄철 마스크를 낀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겨울이 지나도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대륙에서 온 봄철 단골손님 황사 때문이다. 황사는 중국의 사막에 있던 흙먼지들이 봄철이 되면서 건조해지고, 중국의 공장지대에서 나온 연기와 합쳐져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방향으로 날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는 위성영상에서도 확연히 보일 정도의 초미세먼지에 속하는데, 황사에 들어있는 중금속과 미세먼지는 감기는 물론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심지어 심혈관 질환까지도 유발시킬 수 있다. 평소 일기예보를 항상 체크하고, 마스크착용과 손씻기를 습관화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가며 물을 자주 마셔 최대한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두 번째는 꽃이 피는 게 샘이 난 겨울의 질투 ‘꽃샘추위’

[출처_flickr]

봄에는 높은 일교차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게다가 이제 봄이 다 왔다고 방심하는 순간 갑자기 찾아오는 꽃샘추위는 봄철 감기 발생률에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꽃샘추위라는 단어의 풀이를 보면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며 나타나는 추위를 말한다. 

실제로 꽃샘추위는 겨울 내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점점 약해지면서 기온이 상승하다, 갑자기 북서계절풍이 불어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봄철에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3월-5월에 나타나는데, 고로 4월-5월까지 겨울옷을 서랍에 넣지 말아야 하고 면역력을 올리는 등 꽃샘추위를 대비해야 한다. 

세 번째는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봄 ‘산불’ 조심 계절

[출처_Wikimedia Commons]

‘산불’하면 건조한 계절인 겨울에 자주 발생할 것 같지만, 오히려 산불에 더욱 취약한 계절은 봄이다. 봄철의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산 전체를 태워버리는 무서운 자연재해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봄에 산불이 자주 그리고 더 크게 나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에 있다. 봄의 시작은 겨울의 막바지라 산천초목이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 기온은 서서히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쉽게 발화할 수 있고, 그 상태에서 봄철 가뭄과 큰 일교차가 만들어 내는 강풍이라는 이 두 가지 조건은 봄철 산불이 크게 번지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따뜻한 날씨 등산을 할 때에는 불조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봄철 단골손님인 3가지 자연재해들을 소개했다. 매년 추운겨울을 지나 따스한 기운으로 찾아오는 봄이지만 이처럼 우리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것들도 존재한다. 이제 막 시작한 올해 봄 기간 동안,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미리 꼭 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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