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봉주와 민국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두 사람의 과거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민국파는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 카페 운영자였다. 하지만 지난 2012년 8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두 사람 간에 마찰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정봉주 전 의원의 보좌관이 남긴 말도 화제다. 당시 보좌관은 "저는 의원님과 상의한 끝에 이 시간 부로 '미권스'를 탈퇴합니다"라며 "정봉주 의원이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다른 길을 가려는 미권스를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YTN뉴스캡처

그러면서 "카페지기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라며 "이번 건은 특정 후보 지지, 반대와 상관없는 미권스 카페지기의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 보좌관의 탈퇴는 미권스 카페지기 민국파가 민주통합당 대선주자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빚어진 갈등의 결과다.

앞서 민국파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미권스가 문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런 결정에 대해 카페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수감 중인 정 전 의원은 편지를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편지에서 "민주당 다섯 분의 후보는 모두 훌륭한 우리의 자산이며 힘이다"며 "각자 지지할 후보는 마음에 담아두고, 각자 뜻을 표현하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의 이런 입장 표명에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을 면회한 뒤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했었다. 이어 민국파는 공지 글에서 "정 전 의원과 면회한 결과 입장 차이를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다른 것은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닙니다"라며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국파는 또 "미권스의 주인은 회원 여러분들이며, 모든 의사결정은 회원 여러분들에 의해서 이뤄진다"면서 "과정의 문제는 없으며, 공식 지지선언에 대해 문 후보측으로부터 어떤 공식적, 비공식적 항의를 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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