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게이머 박모(25)씨가 중증무력증을 앓고 있는 감모(26)씨를 폭행하고 염산으로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23일 프로게이머 박모씨는 아내를 협박하고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1년 11월 결혼한 박씨는 수원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김씨를 폭행했다. 폭행은 점점 심해졌고 박 씨는 염산을 들이밀며 김씨를 협박했다고 전했다.

 

아내 김씨는 박씨가 병역면제를 위해 자신과 위장결혼을 했으며 이를 위해 자해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전직 프로게이머 박 모씨를 지난 11일 고소했다.

 

현재 박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각각 1차례씩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박씨는 현재 고소 내용 중 폭행 1건과 협박 1건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모씨는 지난 2010년 E스포츠 승부조작 파문 당시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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