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4차 산업 시대로 들어선 현재 여러 관련 기술이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드론의 발전 속도와 활용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드론은 보통 주로 하늘을 날아 촬영, 배송, 군사 등 주어진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근 바다를 항해하는 드론인 세일드론도 최근 각광 받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일드론 (Saildrone)은 ‘항해하는 드론’이라는 뜻으로 자율 또는 원격으로 조종하는 무인 선박을 의미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타트업이 만든 ’드론쉽‘이 대표적인 예로 이 세일드론의 경우 돛처럼 생긴 구조물에 태양 전지가 놓여 전자계통에 사용되는 전력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세일드론은 인력 없이 스스로 운항하기 때문에 거친 기후에 스스로 대처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며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스스로 피해야 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수적이다.

세일드론은 초고도 기술을 이용해 바람과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확보하고 내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무기한으로 바다에 머물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드론과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로 여겨지고 있는데, 특히 해양 탐사/군사/해상 물류 등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먼저 세일드론은 세계 각 해양을 돌며 모니터링 하며 각종 정보를 얻어올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호주에서 운항을 앞두고 있는 무인 항해 드론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항해 드론은 기상 변화가 심한 호주의 남극해(Southern Ocean)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수면 아래의 바이오매스를 측정하기 위해 출항 후 온도와 염부, 해양 탄소 값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장기간 항해가 가능한 무인 선박은 군사적 이용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방위고등계획연구국(DARPA)은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선박인 씨 헌터(Sea Hunter)의 개발을 미 해군으로 이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무인 선박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 가운데 비교적 큰 42m 길이의 삼동선으로 최장 3개월간 수천km를 항해하면서 적 잠수함을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자율 항해 선박의 군사적 이용 이점은 분명하다. 바다는 넓기 때문에 적군의 잠수함은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를 일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군사적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군함과 군용기로도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인력 없이 자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함이 있다면 더 적은 비용으로 여러 대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무인 선박, 즉 세일드론을 이용한다면 물류비용 역시 상당히 줄어들 것이고 편의성도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세일드론은 해양 탐사와 에너지 원 발굴, 군사와 물류 등 다양한 장점이 예상되며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여러 장점 이외에 사람의 실수로 인한 다양한 선박 사고까지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 안정성 부분에 과제가 남은 만큼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함께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검증이 더해져 앞으로 세일드론이 안전하게 항해하며 많은 이점을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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