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故 배우 조민기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여전히 조민기의 유서가 된 마지막 편지는 논쟁 중이다.

앞서 발견된 조민기의 유서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에서 조민기는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 알 수 없지만, 그가 생전 한 언론사를 통해 전달한 사과문에서는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바 있어 관심이 쏠린다.

조민기 발인 (사진=YTN 화면 캡처)

경찰, 또는 검찰 수사 도중 자살하는 피조사자들 가운데에는 일명 화이트칼라 범죄 혐의를 가진 이들이 많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2014년까지 검찰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 가운데 72%가 화이트칼라 범죄로 조사를 받던 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기 역시 딸의 대학원 입학식 때문에 소환 조사일까지 미뤘으나, 조사를 목전에 두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이를 두고 '회피형'이라는 비판과 '죽음으로 치른 죄값'이라는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조민기 유서가 된 편지에서 '엄격함이 지나쳤다'는 표현에 "반성은 없다"고 비판하는 반응도, 지나친 경쟁적 보도가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는 지적도 함께 봇물을 이뤘다.

조민기 발인인 오늘(12일)도 여전히 그의 책임의 무게는 설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투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은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띄고 있다. "copy**** 미투운동은 촛불이다. 성 추행,폭행의 경우 증거 잡기가 힘들다.그런데 남자들은 공감하면서도 동참의 의지가 전혀 없다. 피해자들 또한 그런다.가해자의 경우 증언 하나로 모든게 까발려지는데 그들은 몇몇 사람들을 빼고는 꽁꽁 숨어서 증언만 하지. 연예인들은 미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했으며 조민기의 빈소에 당당하게 갔어야한다." "h_so**** 이제 더더욱 미투운동에 박차를 가하지 않을수가 없겠네요" "hshj**** 마지막엔 수치심으로 자신을 단죄한 비겁함이라니!! 절대로 미투 운동의 희생양이 아님! 성범죄자의 죽음이 면죄부가 될수는 없지 않은가" 등의 반응이다. 그러나 "tnsq**** 미투운동은 앞으로 더욱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는 운동인건 확실하나아직 피해자와 가해자가 가려지지않은 상태에서,추측으로만 피해자와 가해자로 가르는것 자체가 과연 올바른 일인가. 진실이 밝혀졌을때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 바뀐다면 그때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지에대한 방안을 생각해두고 하는 말과 행동들인가에대해서도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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