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아이돌부터 배우, 모델에 이르기까지 10대들의 활약이 무섭다. 그 중 2018년 가장 핫한 스타를 꼽으라면 모델 한현민이 아닐까. 그는 런웨이 무대를 넘어 광고계를 섭렵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는 활동까지 그야말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미국 타임지는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명단에 한현민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한현민 SNS]

한현민은 지난해 3월 모 디자이너쇼 오프닝 무대로 데뷔했다. 올해 만 17살,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한현민은 혼혈 모델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리며 다양한 매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현민은 이태원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본 현 소속사 대표의 연락이 왔고, 이태원 길 한복판에서 190CM에 달하는 신장을 뽐내며 워킹을 보여준 후 바로 캐스팅 되었다.

[사진/한현민 SNS]

그렇게 활동을 시작한 한현민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선입견을 깨고 특유의 편안함과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인기 급상승 중이다. 우선 외모와는 다르게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라는 점에서 ‘보통 한국 사람과 다를 것 없다’는 친근함을 주고 있다. 그는 다수의 매체에서 영어를 하지 못해 아버지와 대화 할 때 어머니께서 통역해준다고 밝혀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심지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영어울렁증이 있다고 스스럼없이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한현민 SNS]

이처럼 밝고 자신감 넘치는 한현민. 하지만 그에게도 아픔이 있었다. 아직 우리 사회에 내제되어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무시와 차별 때문으로, 그는 “흑인 혼혈 모델이라서 기회조차 잡기 힘들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쇼핑몰 피팅모델을 했는데 러닝개런티로 시급을 받기로 했는데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기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한현민 SNS]

그래서 일까. 한현민은 특유의 어른스럽고 속깊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누누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견을 밝혀 왔고, 실제 여성가족부의 '다문화 인식개선 홍보대사'가 되기도 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 역시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이라고 말해온 한현민은 “영광스럽기도 하고 꼭 하고 싶던 일이어서 단번에 홍보대사 제의를 수락했다.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한현민 SNS]

한현민은 인성뿐만 아니라 모델답게 뛰어난 패션감각으로도 유명하다. 일단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비율자체가 시선을 압도 하지만, 모델로서 평소 패션 연구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빅뱅의 지드래곤을 참고한다”면서 “잡지 또한 많이 참고하는데, 여러 가지 스타일링과 코디법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고 설명했다.

[사진/한현민 SNS]

런웨이를 장식하는 훤칠한 비율보다 빛나는 인성과 친근함으로 승승장구 하는 한현민. 당당하고 바른 소신을 가진 그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한편, 모델 한현민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시선뉴스의 <박진아의 인사이드쇼>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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