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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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양반층보다 농민들을 중심으로 활성화 된 놀이. 따라서 강한 집단성, 낙천적이며 풍부한 정서를 담고 있는 놀이. 민간에서 발생해 민간에 전승되어 온 놀이, 바로 우리나라의 민속놀이입니다.

출처_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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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민속놀이는 약 100여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민속놀이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첫째는 지역에 따라 지역에서만 벌어지는 지역성, 음악과 무용이 가미되어 예술적 경지에 오른 예술성 그리고 특정한 시기에 벌어지는 계절성입니다. 특히 계절성에는 설, 정월대보름, 단오, 한가위 등의 명절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오늘 지식의 창에서는 설날을 앞두고 설날 민속놀이와 이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알아봅니다.

출처_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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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민속놀이로는 윷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투호 등이 있습니다. 먼저 윷놀이를 알아볼까요?윷놀이는 윷가락을 던지고 말을 사용해 승부를 겨루는 놀이입니다. 윷은 앞과 뒤가 다른 모양으로 존재하는데요. 윷의 평평한 면이 바닥과 이루는 각도가 약 67도 보다 작으면 평평한 면 쪽으로, 이보다 크면 둥근면 쪽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윷은 반원보다 더 둥근 모양이어서 둥근면 쪽으로 넘어갈 확률이 더 높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확률로 따지면 개와 걸, 도, 윷, 모 순서대로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던지는 방법, 높이, 바닥상태 등에 따라 확률의 예외는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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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민속놀이, 투호입니다. 투호는 병에 화살을 던져 승부를 가리는 놀이인데요. 화살의 무게중심이 앞쪽에 있을수록, 또 화살을 조금 위쪽으로 향하게 한 뒤 반원모양으로 던질수록 포물선 운동이 일어나 통 속으로 더 잘 넣을 수 있습니다. 즉 누가 얼마나 포물선 모양을 잘 만드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고 할 수 있죠.

출처_국립민속박물관

제기차기는 어떤 원리가 숨겨져 있을까요? 바로 공기저항과 중력을 이용한 놀이입니다. 제기를 던지면 중력에 의해 제기가 떨어지는데 술의 재질, 넓이에 따라 제기가 받는 공기저항이 달라지며 난이도 조절이 가능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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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연날리기의 과학적 원리를 살펴볼까요? 연날리기에는 땅에서 잡아끄는 중력, 연의 줄이 연을 잡아당기는 장력, 사람에 의해 뒤로 작용하는 항력, 위로 연을 들어 올리려는 양력이 존재합니다. 이때 비스듬하게 날린 연에 부딪친 공기가 아랫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흐르게 되고 공기와 연이 서로 밀게 되어 연이 하늘로 뜨게 됩니다.

출처_국립민속박물관

마지막으로 팽이치기입니다. 본래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계속 운동하려는 관성의 법칙이 있는데요. 즉 관성의 법칙에 따라 한 번 돌기 시작한 팽이는 계속해서 돌려고 합니다. 물론 바닥면과 공기와의 마찰력만 없다면 끝없이 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계속 돌기 어렵기 때문에 팽이채로 팽이를 때려 자극을 주거나 바닥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팽이 아래쪽에 둥근 철제나 못을 부착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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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민속놀이. 하지만 최근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난감들과 게임이 가득해 아이들이 혹은 가족이 모두 모여 민속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곧 다가오는 설! 민속놀이에 담긴 과학적 원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다 같이 민속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이연선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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