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아자동차와 이상화 선수의 '10년 인연'이 동계올림픽 빙속(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에 올림픽이 끝난 후 유럽 등지에서 전개될 이른바 '이상화 마케팅'이 기아차의 인지도를 어느 정도 끌어 올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아차는 12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상화 선수의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해 기업 광고 시리즈를 제작, 방영하면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계스포츠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유럽지역에서 이상화 효과는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5년부터 기아차와 이상화 선수의 인연은 시작됐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상화 선수의 2005년 세계종목별선수권 대회 참가를 후원했던 기아차는 올해까지 10년째 이상화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 선수에게 쏘울을 선물한 기아차는 지난해 소치 올림픽 훈련용 차량으로 K5 하이브리드를 전달하기도 했다.

기아차의 이상화 선수에 대한 배려는 올림픽 직전 홍보대사 임명으로도 이어졌다. 기아차는 소치올림픽 직전 이상화 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동계올림픽, 세계 선수권 대회 등 국제 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실제 이상화 선수와의 인연은 실제 마케팅 성과로 이어졌고, 이상화 선수와 K5 터보가 아이스링크에서 50m 경주를 벌이는 유튜브 영상은 공개된 지 12일 만에 조회수 31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화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 기아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지만 2연패가 확정된 후 각종 언론매체들이 앞 다퉈 세계선수권대회나 빙상월드컵대회 당시 기아차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던 과거 우리나라 빙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광고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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