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과거 북한 주민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군은 노동부 간부와 같은 행정관료 등의 직업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북한 주민들의 가치관 변화와 연이은 간부 숙청 등으로 인해 선호하는 직업이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에서는 어떤 직업들이 인기를 얻고 있을까? 북한의 인기 직업을 알아보자. 

첫 번째, 시원하게 일하며 외화까지 벌 수 있는 ‘택시 운전사’

[사진_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최근 북한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택시 운전사’이다. 택시 운전사는 관광객들을 자주 상대하기 때문에 외화를 벌 수 있어 북한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부상했다. 또한,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바깥에서 힘들게 일하지만, 택시 운전사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할 수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두 번째, 탈북까지 영향을 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택배 기사’

[사진_pxhere]

최근 북한에서는 ‘택배 기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북한에서 장마당(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물건을 목적지까지 배달해주는 ‘택배 기사’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산 작은 짐과 가까운 거리는 손수레나 자전거로 배달을 해주고, 짐이 많거나 거리가 먼 경우, 개인 자동차로 배달을 한다.

한편, 택배 기사는 탈북에도 영향을 주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탈북을 위해서는 짐꾼으로 위장해 함경북도의 양강도로 이동해야 하는데 택배가 활발해진 후 대부분의 물품 배달이 택배로 이루어지다 보니 짐꾼 자체가 탈북 행위로 간주되어 탈북이 어려워진 것이다. 

세 번째, 부자들의 파티에 동원돼 부수입을 챙길 수 있는 ‘요리사’

[사진_픽사베이]

북한에서 뜨는 직업 세 번째는 ‘요리사’이다. 최근 평양 등 북한 내 대도시에서 부자들의 파티에 동원되어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직업이 나타나고 있다. 요리사가 그러한 직업 중 대표적인 직업이다. 호텔 등 고급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은 부자들의 잔치에서 요리를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고 있다. 

특히 요리사는 본래 일하는 식당에서 얻는 수입과 부자들의 파티에서 얻는 부수입을 통해 일반 북한 주민들보다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선호하는 직업을 알아보았다. 

북한 주민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과거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북한에는 직업을 강제로 대물림하는 정책 등으로 인해 직업 선택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다. 북한 내 선호 직업의 변화와 함께 언젠가는 직업 선택을 제약하는 정책들도 바뀌어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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