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지난 2015년 곰 캐릭터라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등장시킨 영화 <패딩턴>. 전편에서는 페루에서 런던으로 오기까지의 사고뭉치 곰 패딩턴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속편은 이제 런던 적응을 완벽히 마친 패딩턴의 이야기다.

특히 <패딩턴2>는 영화 비평사이트로 유명한 로튼 토마토에서 총 173개의 리뷰 모두 신선도 지수 100%를 얻어내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영화에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휴그렌트가 합세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월 1일 서울 용산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패딩턴 2>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패딩턴 2 (Paddington 2, 2017)

개봉: 2018년 2월 8일 개봉  

장르: 코미디, 드라마

줄거리: 런던 3년차 아기 곰 패딩턴. 처음에는 좌충우돌 사고뭉치였지만, 이제는 마을 사람들과도 손발도 척척 오순도순 좋은 관계를 갖는 등 적응완료한 상태입니다.

멀리 페루에 있는 루시 숙모의 100번째 생일이 다가오자 선물을 고르기로 하고, 적절한 선물을 찾기 위해 골동품가게로 갑니다. 두리번두리번, 마땅한 선물이 없을까 찾던 중, 런던의 명소 10곳을 입체적으로 소개해주는 한 팝업북을 발견하게 됩니다.

평소 루시 숙모가 런던에 꼭 오고 싶어 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패딩턴은 결국 팝업북을 루시 숙모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하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사지 못하게 되죠.

그러나 패딩턴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루시 숙모에게 팝업북을 선물할 생각으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시작하는데요. 이발소 보조, 아쿠아리움 청소, 창문 닦기까지 섭렵! 자칭 알바 마스터로 거듭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녁. 알바를 마치고 골동품 가게를 지나가던 중, 가게에 잠입하는 도둑과 마주치게 됩니다. 도둑은 패딩턴이 사려고 했던 팝업북을 가지고 달아나고 있었고, 패딩턴은 루시 숙모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한 팝업북을 되찾기 위해 쫓아가면서 한밤에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열심히 도둑을 뒤쫓던 패딩턴. 하지만 도둑은 마법을 쓰며 감쪽같이 사라져버렸고, 결국 혼자 남아있던 패딩턴은 범인으로 누명을 쓰게 되죠.

결국 징역 10년형으로 감옥에 가게 된 패딩턴. 과연 아기 곰이 감옥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팝업북은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악당인 듯 악당아닌 악당같은 휴그렌트
영화 중에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악당캐릭터가 있다. <패딩턴 2>에서는 휴그렌트가 바로 그 역할을 맡았다. 휴그렌트가 맡은 작품 속 피닉스는 배우이자 변장의 대가로 통하는 악하면서도 허점이 많은 캐릭터로 표현됐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도 악당이지만 악당 같지않은 모습이 표현되는데...여기부터는 극장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2. 소소하게 빵빵터지는 영국 신사개그
영화 중간중간 소소한 웃음포인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영국 런던이다 보니 영국식 영어와 영국식 개그, 유머가 대사에 섞여 나온다. 특히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과의 대화 그리고 감옥에서 벌어지는 일들 사이에서 자주 등장한다. 객석에서 많이 사람들이 웃은 걸 보니 생각보다 영국식 개그는 우리와 잘 맞는 것 같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아이라고 하기엔 성인같은 패딩턴

사실 뭐 크게 아쉬운 점은 없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거슬리는 한 가지. 패딩턴의 목소리다. 아이 목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지.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들리질 않는다. 영화에 몰입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는 건 아니지만 종종 패딩턴의 나이를 잊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여러분도 같은 느낌일지 궁금하다. 참고로 패딩턴의 목소리는 영화 <향수>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벤 위쇼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캐릭터 매력도

★★★★★★★★★☆

(마성의 곰 캐릭터)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총평 

★★★★★★★★★☆  

(사고뭉치 패딩턴의 숙모 선물드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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