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작년 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국민의원’ 특집이 방영되었다. 방송에서는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대표로 모여 평소 우리의 일상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들을 그 자리에 있던 국회의원들에게 가감 없이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한 국민이 냈던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내용을 한 의원이 수용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법’으로 대표발의 했고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청와대 홈페이지에 신설된 국민청원 게시판은 연일 국민들의 의견이 쏟아져 나오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출처/정부혁신국민포럼 모집 홈페이지 캡쳐

이런 흐름에 맞춰 행정안전부가 ‘제1기 정부혁신국민포럼의 국민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혁신은 정부 기관 주도로 추진되어 내부 혁신에만 그치는 등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혁신국민포럼 국민위원을 모집하는 것이다.

즉, 국민위원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토론, 투표 활동 등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2월 1일부터 2월 28일 24시까지 2월 한 달간 정부혁신국민포럼 모집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국민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부혁신에 대한 의견을 내고 싶은 사람, 정부혁신의 주체로 참여해 변화를 만들어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국민위원의 활동기간은 3월 1일부터 시작되는데 특히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정부혁신 통합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 제시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위원의 활동을 돕기 위해 매월 정부혁신 추진 소식지(이메일)가 이들에게 제공되고 관련 행사 등에도 초청 된다. 이 밖의 활동으로는 분기별 우수 제안 및 활동 시상, 오프라인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재 정부혁신국민포럼 모집 홈페이지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정부혁신 10자 의견 남기기'가 진행 중이다. 여기서 접수된 정부혁신 관련 국민 의견 중 빈도수가 높은 핵심어를 도출해 정부혁신을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한 이름짓기에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상세 의견은 계속해서 정부혁신 실행 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1월 15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정부혁신의 방향은 국민입니다. 국민이 정책과정 전반에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합니다”. 그 시작단계를 내딛은 정부혁신국민포럼 국민위원. 이것이 보여주기식 정책 운영으로 그칠지 혹은 국민의 생각과 힘이 반영되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포함한 국민의 삶을 달라지게 만들지,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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