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소득에 비해 임대료 부담이 과도한 이른바 '렌트푸어'가 서울에만 27만∼31만가구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7일 서울연구원 박은철 연구위원의 '렌트푸어 이슈에 따른 서울시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소득 대비 임대료(임대료 대출이자 포함, 전세→월세 전환이율 3.18% 적용) 비율이 30%가 넘는 임대료 과부담 가구는 서울에 약 26만7천가구로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따.

 
또 임대료를 지출하고 남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경우도 31만1천가구로 서울 전체가구의 8.8%가량 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렌트푸어 가구가 임대료 비율 방식으로 46만3천가구, 잔여소득 방식으로는 69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료 비율 기준에 따른 렌트푸어의 62%는 저소득층(소득 10분위 중 4분위 이하)이지만 7분위 이상의 고소득층 약 20%도 포함됐다.

임대 유형에 따른 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은 월세(보증부 월세)가 20.06%이고 전세가 11.07%로, 월세가 더 부담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득 2분위 이하 저소득층만 놓고 보면 전세가구(45.54%)의 임대료 비율이 월세가구(28.44%)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택가격 하락과 저금리가 맞물려, 2015년부터는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월세의 비중이 전세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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