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정현국]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걷기 시작하고 활동량이 많아진 아이, 어떻게 놀아줄까요?

2세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걸음마를 떼고 난 뒤부터는 걷는 것뿐만 아니라 점차 뛰기도 하고 계단 오르내리고 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하루는 집에 들어가자는 말도 안 듣고 밖에서 계단 오르내리는 것에 꽂혀 신나게 오르내리다 넘어져 크게 다칠 뻔 했거든요. 아이에게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은데 이 시기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놀이 혹은 놀잇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생후 2년, 신체발달이 급속도로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인지, 언어, 정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달을 이룹니다. 그 중에서도 생후 2년 동안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것이 신체 영역입니다. 이때 아이들은 성장이 급속도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누워있기만 하던 아이가 머리와 상체를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어느새 기고, 걷고 뛰는 등의 신체 활동이 자유로워지는 등 대근육이 먼저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모든 아이들이 이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대개 2세 아이의 경우 활동적이고 강한 독립성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요구가 많아지게 되고 자기 고집을 끝까지 부리려고 하죠. 이러한 아이의 신체 발달 상태를 고려하며 아이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놀잇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 아이의 신체발달은 머리에서부터 발로, 몸의 중심부에서부터 말초 부분으로, 대근육 발달에서 소근육 발달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팔과 다리가 발달한 이후에는 손과 발이 발달하게 되는데요. 이에 해당하는 소근육이 발달하게 되면 아이는 눈과 손의 협응력,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놀잇감을 집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대근육 발달뿐 아니라 소근육도 발달시킬 수 있는 놀잇감도 필요합니다.

신체발달을 돕는 놀잇감

신체활동이 왕성해진 아이에게는 다양한 운동기술을 맘껏 시험해볼 수 있는 놀잇감들을 제공합니다. 아이가 다치는 것이 걱정된다면 아이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스펀지 블록, 우레탄 등을 이용해 실내에서도 아이가 오르내리는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또한 이에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신체 발달을 돕고 싶다면 야외에서 낮은 철봉 매달리기, 세발자전거 타기 등의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놀이집은 아이의 신체활동 뿐 아니라 가장놀이도 가능하게 해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2세 아이들은 소근육을 이용한 놀이도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큰 조각 퍼즐, 구슬 꿰기 등의 조작놀이가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되며 종이, 안전가위, 풀 등을 준비해줘 가위와 풀을 이용해 오리고 붙이며 도구를 사용하는 기술을 습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점토놀이, 모래놀이를 통해서도 소근육 발달을 도울 수 있는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결과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혹 만들기 활동을 할 때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지에 초점을 맞추는데요. 이 시기의 아이는 무언가를 완벽히 만들어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보다는 감각을 이용해 재료들을 만지고 탐색하는 활동에 더욱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놀잇감을 제공하든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일 겁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놀잇감이 안전성이 증명된 것인지 꼼꼼히 검토 후 아이에게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이는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니 교육에 집착하기보다 아이의 놀이를 장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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