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국내에서 겪은 승부조작 요구 및 폭행 사실을 폭로한 사연이 관심을 끈다.

심석희는 지난 16일 훈련 도중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무탈이탈한 뒤 복귀했다. 연맹 측이 해당 코치를 직무 정지했으나, 여전히 되풀이되는 체육계 폭행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심석희 폭행 (사진=MBC 화면 캡처)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자신이 왜 한국이 아닌 러시아 대표를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힌 바 있다.

안현수는 국내에서 승부조작 거부와 선배의 폭행 등이 러시아를 택한 이유라고 공개하면서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단다. '1등 시켜주자'고 얘기하더라. 그러나 전 긍정도 부정도 안 하고 경기를 했다"며 "그냥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승부조작을 거부한 안현수는 후배와 함께 소위 '집합'돼 폭력을 당했다고. 이는 파벌다툼 때문이었다. 또한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과정 중 한국에서 압력이 가해졌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안현수는 귀화 과정에 대해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이 (국내 빙상연맹 관계자로부터) ‘이 선수는 한국에서도 문제가 많은 선수니까 절대 받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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