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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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국내 영화의 흥행몰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입소문으로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한 영화 ‘위대한 쇼맨’입니다. 영화의 흥행과 동시에 실제 인물로 알려진 P.T 바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실제 인물과 영화 속 바넘이 다소 다르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영화 자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P.T 바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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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사기꾼 혹은 흥행의 천재로 불리는 P.T 바넘. 1810년 태어나 1891년 세상을 뜬 바넘을 평가하는 시선은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엇갈립니다.

먼저 그는 20대부터 본격적인 흥행사 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했는데요. 늙은 노예의 전시권을 사들여 161세라고 소개하면서 사람들을 불러 모은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이후 거인증이나 왜소증 등을 앓으며 숨어 있었던 인물들을 무대 전면에 내세운 공연으로 큰 성공을 거뒀죠.

그가 예순의 나이에 창단한 '바넘의 대이동 박물관, 동물원, 카라반&서커스'는 150년 가까이 서커스의 살아있는 역사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어떤 엇갈린 평가에도 그가 쇼맨이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렇다면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바넘효과’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의 이름을 딴 만큼 그가 사기꾼으로 평가받는 것에 그 바탕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선 바넘은 사람들의 성격을 잘 알아맞혔다고 합니다. 그 방법이 다소 애매모호했기 때문이죠. 바넘이 애매모호하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맞아. 바로 내 얘기야.’ 하면서 기꺼이 그의 말에 놀라고 즐거워했습니다. 즉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을 뜻합니다.

바넘 효과는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상대방의 성격이나 심리를 읽어낼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콜드 리딩(Cold reading)’이란 기술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이 기술은 우리가 흔히 사주나 타로카드 등을 볼 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럴듯하게 맞을 법한 이야기를 애매하게 하면서 마치 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처럼 설명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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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주나 타로가 신빙성이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바넘효과가 사주나 타로의 해석에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어릴 적 크게 아팠던 적이 있네요.’ ‘스스로 잘 통제하는 것 같지만 때로는 맞는지 고민할 때가 있네요.’ ‘과거 경험 때문에 쉽게 다른 것을 도전하길 두려워하네요.’ 자 어떤가요? 누구에게나 그럴듯하게 맞는 것 같은 이런 말들. 이제는 좀 더 객관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이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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