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여행] 앙상한 숲 위에 이불이라도 덮어준 듯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겨울의 '북한산'

[시선뉴스(경기 고양)] 1983년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 바로 북한산 국립공원이다. 북한산은 서울 도봉구, 강북구, 종로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시에 걸쳐 있어 수도권에서도 접근이 쉽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북한산은 우이령을 경계로 북쪽으로는 도봉산 지역, 남쪽으로는 북한산 지역으로 나뉘며 도심의 산 중에서도 넓은 면적을 자랑하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의 '녹색 허파'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울창한 나무와 숲, 깊은 계곡들과 보기만 해도 신기한 암봉들이 있어 산을 오르는 내내 무료할 틈 없이 몸과 마음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정상은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로 되어 있으며 북한산성 탐방지원 센터에서 대서문을 지나 보리사를 거쳐 백운대로 향하는 북한산성코스를 비롯해 약 13개의 다양한 탐방 코스가 있다. 특히 13개의 코스보다 비교적 오르기 쉬운 21구간의 둘레길도 있어 등산 초보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탐방 코스와 둘레길에 관한 정보는 북한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북한산은 사계절 내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지만 눈이 내린 북한산은 더욱 아름답게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봄이나 여름처럼 푸르거나 혹은 가을처럼 울긋불긋한 산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눈이 내린 겨울 산은 차갑고 앙상한 숲 위에 이불이라도 덮어준 듯 따뜻하면서도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이런 아름다운 설산의 절경을 서울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북한산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겨울의 북한산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따뜻한 날씨더라도, 입구에선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산 곳곳에는 눈길, 빙판길 등이 있으니 등산 장비와 아이젠, 등산 스틱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또한 정상에 올라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옷도 따뜻하게 챙겨입어야 한다. 그리고 해가 짧은 겨울에는 해 지는 시각을 꼭 확인한 뒤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북한산에서는 날씨가 맑으면 인천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고 한다. 날씨 맑은 날 추운 겨울이라고 집에서만 있지 말고 북한산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산의 정기도 받고 푸른 산, 울긋불긋한 산과는 다른 겨울 산의 절경을 느끼면서 말이다.

아름다운 사진 '산들걷기(가로등 진솔한 샨띠 하얀돌)'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