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연선] 미 해군은 남중국해 등 태평양 해역의 해양 전력배치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중국도 미국과 다소 소원해진 말레이시아에 군사협력을 확대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남중국해. 뛰어난 해양 전력을 자랑하는 ‘연안전투함’이란 무엇일까?

Littoral Combat Ship(LCS). 의미 그대로 번역해 연안전투함이라고 불린다. 소규모 기습 공격을 전개하는 군사를 비대칭 전력이라고 하는데, 연안전투함은 이런 소규모 위협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함정을 말한다.

현대는 과거 대규모 전쟁과는 달리 테러 혹은 소규모 전투가 늘고 있다. 해양에서는 특히 소규모 연안전투가 잦아졌는데, 복잡한 해안선과 해저지형 그리고 조수 간만의 차는 비대칭 전력이 맹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미 해군에서도 더 작고, 더 빠르고, 기동성이 높으며, 구축함 종류 중에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군함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연안전투함(LCS)은 2006년 9월 여러 조선소의 참여로 제작된 1번 함LCS-1 ‘프리덤(Freedom)’이 만들어 지면서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10년 1월 오스탈 사의 LCS-2 ‘인디펜던스(Independence)’ 함이 만들어지면서 각각 프리덤급, 인디펜던스급 함정 라인이 형성됐다.

현재 남중국해와 태평양 상에는 미 해군이 운영하는 프리덤급 함정(프리덤 호  LCS-1,포트워스 호 LCS-3), 인디펜던스급 함정(인디펜던스 호 LCS-2, 코로나도 호 LCS-4) 등이3∼4개월 주기로 배치돼 활동 중이다. 여기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포함한 대규모 미군 전력도 남중국해를 항해했다.

미국이 이렇게 남중국해에 대규모 전력을 투입하는 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 미사일 포대와 레이더, 활주로, 격납고 등 군사시설을 갖춘 7개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고, 이 해역에 대한 주권 또한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가 상충해 있어 서로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 중재 의사를 밝히면서 더욱 뜨거운 양상이 되었다.

일촉즉발의 군사력 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 일각에선 “제 2의 냉전체제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다시는 전 세계가 전쟁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위해 무기 개발과 발전 모두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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