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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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뻗은 다리, 강하고 윤기나는 털, 8각형의 머리와 얼굴, 둥글고 단단한 야무진 턱에 부드러운 등 곡선.

인상이 온순하면서도 예민해 보이기도 하는 이것.
한국의 대표 토종개, ‘진돗개’입니다.

출처_진도개사업소,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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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견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 애견 인구가 1,000만 시대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사람들이 정말 다양한 품종의 개를 키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우리나라 대표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진돗개’라고 답할 겁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진돗개가 우리나라 대표개가 된 것일까요? 오늘 지식의 창에서는2018 무술년, 개띠를 맞아 우리나라 토종개 ‘진돗개’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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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품종의 토종개들이 있었습니다. 진돗개를 비롯해 풍산개, 삽살개, 동경개 등의 중형견이상의 개뿐만 아니라 소형견도 많았죠. 그런데 일본이 ‘야견박살’령, 즉 개를 도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중대현견 이상의 개들이 거의 전멸하게 됩니다. 일본의 도살 명령... 개가죽을 전쟁 때 방한용으로 쓰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진돗개만이 우여곡절 끝에 멸종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조선총독부에서 진돗개가 일본의 기슈견과 닮았다고 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보호도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거의 유일하게 남은 토종개임에도 불구하고, 광복 이후 크게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죠.  

출처_진도개사업소,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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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진돗개가 우리나라 대표 토종개로 정식으로 보호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입니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1967년 제정된 「한국진돗개보존육성법」에 의해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되죠. 또한 진돗개의 외부 반출과 혼혈 방지 등 우수한 혈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돗개가 어떤 개인지, 정확하게 알아볼까요?

출처_진도개사업소,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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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진도군이 원산지인 개로서, 진돗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시하는 혈통과 표준 체형을 갖춘 개를 말합니다. 진돗개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송나라 배가 파선해 그 배에 있던 개가 진도로 헤엄쳐 왔다는 설, 삼별초군이 진도에서 대몽항전을 할 때 몽골군을 따라온 군견이었다는 설 등이 그것이죠. 근래에는 선사유적들에서 나오는 개 뼈로 보아 신석기 때부터 있던 개가 대륙과 떨어진 진도라는 섬의 특성상 혼종이 덜 되어 진돗개로 발전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출처_진도개사업소,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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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첫 정을 준 주인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는 충직하고 영리한 개로 평가받아왔던 진돗개. 1955년 진돗개는 국제보호육성동물로 공인 지정되어 국제적으로도 보호가 필요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돗개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버려지고 있는 개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개로서 그 명목이 이어질 수 있게 우리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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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이연선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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