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부 몰지각한 교장들이 승진을 앞둔 여교사들을 성추행 하고 있다는 내용의 투서가 두 차례나 접수돼 인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

지난달 10일 인천교육청 부교육감 앞으로 익명으로 된 한 장의 투서가 접수됐다. A4용지 2장분량에 달하는 투서에는 “일부 관리자(교장)들이 여교사들에게 근무성적을 매긴다며 술자리를 요구하고 노래방에서 껴안기, 무릎에 손 올리기 등 성추행도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한 “특히 어떤 교장들은 승진을 앞둔 여교사들에게 개인 애경사 등에 동행할 것과 심지어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출장에도 같이 가기를 은근히 요구한다”는 내용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달 각 학교에 건전한 회식문화, 인사 공정성과 투명성, 관리자 품위 유지등을 강조한 공문과 교육감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13일 또 다시 투서가 시교육청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접수됐다.

관계자는 “투서가 익명으로 작성돼 사실 여부를 가리는데 한계가 있지만, 투서를 두 번이나 보내 관리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며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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