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오래전에 암스테르담은 한 종류의 꽃에 사로잡혀 있었다. 바로 튤립이었다. 동양에서 온 이 아름답고 귀한 꽃을 갖고자 사람들은 이성을 잃어갔다. 부자건 가난하건 빚을 내어가며 거래에 뛰어 들면서 종 자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가장 귀한 품종은 줄무늬가 있는 브레이커였다. 사람들의 인생을 바꾼 이 신의 선물은 흰색에 진홍빛 줄무늬가 있었으며 모두의 운명을 뒤바꿔 놓았다.

◀MC MENT▶
12월의 극장가. 소위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대작들이 영화관을 가득 메우면서 여느 때보다 다채롭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강철비, 스타워즈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화려한 영화들이 앞으로도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죠.

하지만 12월의 극장가에는 작고 은은하며 깊이가 있는 영화들도 적지 않습니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접한 영화 중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아름답고 또 위험한 사랑을 다룬 영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튤립 투기 광풍이 몰아쳤던 그 때... 운명처럼 피어난 아름다운 로맨스 <튤립 피버>를 요리합니다.

튤립피버 제작진은 1630년대 암스테르담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사실적으로 묘사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데인 드한은 “제작진들은 엑스트라, 장어, 돼지로 가득 찬,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세트를 수없이 세워가며 그 시대를 재현해낸 것이 연기와 몰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며 세트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작진은 영국 켄트 지방의 코밤에 암스테르담의 건물들이 길게 나열된 수로를 만들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실행에 옮기면서, 빨간 벽돌집 사이에 수로를 짓고 다리를 3개나 만들어 배까지 띄우며 암스테르담으로 변모시켰죠.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1630년대 온 듯 한 느낌이 들게 말입니다. 자 그럼 영화에서 어떤 점을 또 유의 깊게 봐야 하는지 이어서 살펴볼까요?

◀에필로그▶
버블 경매장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소리들. 그러나 그 튤립의 수명은 인간보다 짧은 법. 먼저 피는 꽃이 먼저 시드는 법이다. 아마 우리들의 강렬한 사랑은 한때의 사랑으로 먼저 시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바로 그들처럼 말이다. 영화 <튤립 피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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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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